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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 이도구처럼 한국헤르만헤세 출판사의 다중지능 리틀북스를 즐기게 된 딸. 다양한 지능들을 자극해줌으로써 아기에게 긍정적인 발달을 하게 하는 영유아책. 매일매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.. 참 잘 만들었다. 서평을 작성할 때면 구석구석의 세심한 요소들에 놀라기도 한다.
오 늘 아기가 가져온 책은 바로 "무슨 길일까?"
다중지능 리틀북스 전집의 구성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차츰 성장하면서 볼 수 있는 책들로 잘 구성되어있어서 지금 읽을 때 느끼는 점들과 일 년 후 다시 읽어볼 때 아이가 느끼고 미칠 영향들이 다를 것이라 기대되는 도서이다. 금방 시시해지는 그런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참 만족스럽다.
" 무 슨 길일까?" 논리수학-시각공간지능/선을 배울 수 있다. 가 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곧은 선.
곧게 뻗은 기찻길 위 곰돌이와 토끼, 원숭이 등 동물을 태운 기차가 달려간다. 여기서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에 표시한 선은 그냥 그려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되어 있어서 아기가 손으로 만져보고 촉감을 느끼며 선을 배울 수 있다.
또 한가지 더 살펴봐야 할 점은 이 페이지의 전체적인 모습은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다. 나무, 연, 집, 표지판, 사다리 등을 통해 직선을 배울 수 있다. 반 짝반짝하고 미끈거리는 소재로 입체적으로 구성되어있는 곧은 선. 둥 근 모양의 굽은 선.
기린의 목, 무지개, 언덕, 둥근 바구니, 다리의 아치 등을 통해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을 배운다. 이 책의 경우에는 씽씽펜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데 이곳저곳을 찍으면 동물의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해당 페이지의 주제가 되는 선의 특징을 설명해준다. 언 덕은 초록색 풀이 난 것처럼 표현되어있다. 실제로 아기가 자꾸 만지려 하는 부분이다. 구 불구불한 선을 배울 수 있는 페이지.
파라솔, 바람에 날리는 머플러, 꿈틀거리는 애벌레, 닭 볏과 날개, 악어의 입, 강아지의 귀와 구불거리게 표현된 페인트, 그리고 파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. 파 도는 촉촉한 촉감과 물처럼 반짝이는 소재로 표현되어있다. 울 퉁불퉁 꺾인 선.
굽이굽이 표현된 길과 울퉁불퉁한 길, 뾰족한 상어의 이빨, 뾰족 솟은 울타리와 집의 지붕. 북을 치는 아이의 옷의 디자인과 왕관에서 볼 수 있는 꺾인 선. 씽씽펜을 아이에게 찍으면 꺾인 선이 몇 개인지 찾아보라고 하기도 하고 피에로 위에 찍으면 따르릉 자전거 소리를 내기도 한다.
접 혀있어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되어있는 울퉁불퉁한 길.
마 지막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선.
강아지, 고양이, 쥐, 돼지의 꼬리, 달팽이와 양에게 있는 동글동글한 선과 요술지팡이 맛있는 막대사탕에서 빙글빙글 곡선에 대해 배운다.
마 법사 지팡이로 만들어낸 빙글빙글 마법은 반짝이는 신비한 소재로 되어있다 :)
겉 표지조차 입체적인 선을 표현.
담 이 역시 겉표지만을 갖고도 한참을 놀 수 있다. 왜 다중지능 리틀북스가 좋은 영유아책으로 꼽히는지 알 수 있는 이런 작은 부분들 :)
엄 마가 읽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 수 있는 부분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혼자서 책장을 넘기며 침대 위에서 한참을 살펴본다.
마 음에 드는 길을 손끝을 이용해 마구 만져보기도 하고 :D
촉 감을 느끼며 놀기도 하며,
선 을 따라 자연스럽게 손을 옮겨보기도 한다.
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영유아책을 읽으며 이런 행동들이 나온다는 게 참 신기하다. 보다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.
" 담 아~ 쏴~쏴~ 파도야!"
집중해서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, 눈으로 보고, 씽씽펜을 이용해서는 귀로 들으며 직선, 각기 다른 모양의 곡선을 배우고 있는 아기.
조 명에 따라 각도에 따라 반짝임이 달라지기에 아이의 시선을 붙잡아두기에 충분하다.
다 중지능 리틀북스의 다른 영유아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번 "무슨 길일까?"는 특히 씽씽펜을 함께 활용하며 보는 것이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. 워낙 읽어주는 포인트가 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펜을 이용해 아기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.
손 에 꼭 쥔 펜 :) 사용할 때마다 신기해하는 담이 ㅎㅎㅎ
다 중지능 리틀북스. 영유아책 선택에 있어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들을 제대로 갖춘듯해, 매일매일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:D 담이의 책장에 꽂힌,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>.<